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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담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왕하15:23-38)

by 똑똑이채널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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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둥병 걸린 웃시아(아사랴) 왕. Rembrandt van Rijn (Leiden 1606 – Amsterdam 1669)

 

남왕국 유다의 8대 왕 요아스는 바알 신앙을 척결하고 성전을 수리하며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일으켰죠. 그러나 그의 임기 말년에 이방 아람 나라가 쳐들어왔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한 어리석은 행보를 보인 까닭에 그의 신복의 칼날로 죽임을 당했죠. 그리고 그의 아들 아마샤가 왕위에 오르는데, 그때 아마샤는 자기 아버지를 죽인 정적들만 제거할 뿐 그의 자손 3대까지 멸족시키는 일은 자행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 곧 율례와 법도를 준수한 까닭이었죠. 그런 그가 하나님의 도움으로 에돔 국가를 정벌했지만, 자기 자만에 빠져 북이스라엘까지 치고자 할 때 완전히 패하고 말았고, 심지어 왕궁의 곳간과 성전의 곳간에 있는 금은붙이들을 모두 빼앗기고 말았죠. 그리고 그의 최후도 아버지 요아스처럼 신복의 칼날에 죽임을 당하고 말죠. 그리고 어제 살펴봤던 남왕국 유다의 10번째 왕 아사랴는 아버지의 길을 좇아 하나님을 향해 정직한 길을 걸었지만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하는 것은 근절시키지 못했죠. 그는 52년간 문둥병에 걸려 별실에 머물러야 했고, 그 아들 요담으로 하여금 대리청정케 하여 그의 왕권을 지켜나갔죠.

그러는 사이 북왕국 이스라엘은 누가 왕위를 이어나갔습니까? 13대 왕 여로보암2세에 이르러 북이스라엘의 영토는 다메섹을 넘어 온 국경까지도 정복하는 그야말로 부국강병의 나라를 이끌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이어서 그의 왕위를 그 아들 스가랴가 물려받아 제 14대 왕위에 오르죠. 그것은 이미 예후를 통해 약속하신 하나님의 언약에 기초한 왕위계승이었습니다. 이른바 예후가 아합의 가문을 완전히 쓸어버리고 바알 신전까지 훼파하며 그곳을 칙간으로 만들 때 하나님께서는 예후에게 너의 4대까지 왕위를 잇게 하겠다고 약속해 주셨죠. 그래서 예후로부터 아들 여호아하스, 또 그 아들 요아스, 또 그 아들 여로보암2세로 이어받게 했다가 그 아들 스가랴에 이르는 4대까지 예후의 왕조를 이어나가게 하셨던 것이죠. 그러나 스가랴가 여로보암의 길을 좇아 악행을 자행할 때, 그 부하 장수였던 살룸이 쿠데타를 일으켜 왕권을 잡죠. 물론 그 살룸은 한 달만에 왕권이 끝나버립니다. 그 밑의 부하장수였던 므나헴이 다시금 쿠데타를 일으켜 살룸의 왕권을 가로채 버리죠.

중요한 것은 그 시절, 다시 말해 북왕국 이스라엘의 16대 왕 므나헴의 시대에 드디어 앗수르 제국이 등장하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이전까지 통일왕국 시대에는 블레셋이 강국이었고, 분열왕국시대부터 여태까지는 아람 나라가 강국이었다가, 이제부터는 앗수르 제국이 세계 강국으로 등장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때 앗수르 제국의 왕 ’(Pul), 흔히 알려지기로 디글랏 빌레셀인데, 그 불 왕이 북왕국 이스라엘의 므나헴 왕을 향해 쳐들어왔던 것입니다. 그때 므나헴이 어떻게 했는가? 그 불 왕에게 조공을 바치는 것으로 그들을 달래고자 했죠. 그래서 북이스라엘 땅에 살고 있는 부자들의 재산을 강제로 강탈해서 앗수르 왕에게 갖다 바쳤죠. 그렇게 해서 전쟁을 무마시킨 므나헴이었죠.

므나헴은 그렇게 영원한 것 같은 왕권, 그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고, 아이 밴 부녀자들의 배까지 갈라가면서 왕권을 차지했지만, 더욱이 앗수르 제국이 처들어왔을 때 부자들의 재산까지 빼앗아 갖다 바치기까지 자신의 왕권을 지키고자 했지만, 그의 왕권은 결국 그의 수명과 함께 10년 만에 끝이 나고, 그 아들 브가히야에게 물려줘야 했죠.

 

오늘 읽은 말씀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17대 왕 브가히야에 관한 모습입니다. 본문 24절에 보면 그 역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모든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들이 행한 것처럼 므나헴의 아들 브가히야 역시 하나님보다 자기 탐욕을 좇는 우상숭배의 길을 좇았다고 밝혀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25절에서는 브가히야가 2년간 통치할 무렵에 그 부하 장수인 베가가 쿠데타를 일으켜 왕권을 가로챈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토록 피비린내 나는 쿠데타를 통해 왕권을 거머쥔 므나헴 왕조도 그 아들 브가히야의 대에서 끝이 나고 말았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말씀이죠. 성경말씀에 비춘다면 심은 대로 거둔다는 진리는 여전히 통한다는 사실이죠.

그렇게 북왕국 이스라엘의 제 17대 왕 브가히야가 역사 속에서 사라지고, 이제 18대 왕 베가가 통치하는 모습을 본문 27절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왕이 되어 20년간 다스렸다고 밝혀주는데, 그 역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했다고 28절에서 증언합니다. 이른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온 백성들이 탐욕과 번영을위한 우상숭배에 빠져들게 한 일이었죠.

그런 우상숭배의 일로 인해 어떤 결과가 초래합니까? 북이스라엘이 내유외한에 빠져드는 모습이죠. 본문 29-30절이 그것입니다. 이스라엘 왕 베가 때에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와서 이욘과 아벨벳 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점령하고 그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옮겼더라 웃시야의 아들 요담 제이십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반역하여 르말랴의 아들 베가를 쳐서 죽이고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북이스라엘 밖에서는 근동 지방의 신흥강대국인 앗수르 제국, 다시 말해 앗시리아 제국이 쳐들어온 상태였고, 그래서 디글랏 빌레셀 왕이 북쪽의 여러 땅들을 점령한 상태였고, 사마리아의 백성들까지 포로로 끌고 간 장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 안쪽에서 일이 터졌죠. 이른바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반역하여 베가를 쳐 죽였다는 것, 다시 말해 호세아가 쿠데타를 일으켜 제 19대 왕위에 올랐다는 점입니다. 19대 왕이면 이제 북 이스라엘은 모든 왕위가 끝나는 지점이죠. 다시 말하면 신흥강대국인 앗수르 제국이 서서히 북왕국 이스라엘을 완전히 정복해 들어오는 위기 앞에 서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데도 호세아는 그런 미래를 보지 못하고 오직 자기 욕망에만 눈이 멀어 그런 쿠데타를 일으켜 왕권을 거머쥐었던 것이죠.

 

본문 32-38절까지는 베가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통치할 무렵의 남왕국 유다의 상황을 밝혀주는 말씀입니다. 본문 32절에 이스라엘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 제이년에 유다 왕 웃시야의 아들 요담이 왕이 되니.” 여기에서 웃시야의 아들 요담은 열왕기하155절에 나온 요담과 똑같은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이 웃시야 왕은 누굴까요? 그 역시 열왕기하151절에 나오는 아마샤의 아들 아사랴와 똑같은 사람이죠. 다시 말해 제10대 왕 아사랴가 웃시야입니다. 다른 성경에서는 아사랴라는 이름보다 웃시야라는 이름을 더 많이 사용하죠. 그 웃시야가 52년간 문둥병을 지니면서 왕으로 통치했는데, 아들 요담으로 대리청정케 했죠. 그리고 웃시야가 죽자 아들 요담이 11대 왕이 된 것입니다.

 

문제는 그 웃시야 왕의 아들 요담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다’(34)과 밝혀주지만, 여전히 백성들이 섬기는 산당을 제거하지 못했다고 증언합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산당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바모트우세와 지배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했죠. 백성들이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더 높아지고 더 지배하고자 하는 탐욕을 쫓는 행위였죠. 그런 마음들을 왕이 제어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왕인 요담 자신에게도 깃들어 있는 탐욕이기는 마찬가지였죠. 그도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한 게 아니라 자기 왕권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백성들의 마음을 교묘히 이용코자 했던 것이죠.

그래서 산당을 허물지 못했는데,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납니까? 본문 37절을 보면 아람 나라의 왕 르신과 북이스라엘의 18대 왕 베가 함께 쳐들어온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런 위태한 상황 속에서 요담왕이 무엇을 행하는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숨을 거두고 맙니다.

 

이것이 연약한 인간의 한계이자, 우리 자신의 실상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쿠데타를 일으켜 왕권을 거머쥐어도 일시적일 뿐이요, 아무리 아버지의 후광에 덧입어 왕권을 이어받아도 역시 한계가 있다는 것 말이죠. 정말로 영원한 것은 오직 하나님을 존중하고 그 분의 말씀을 존중하며 순종하는 것, 바로 그것만이 영원하다는 것을 본문이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와 여러분들은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지키는 신앙인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말씀의 거울로 저희들의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 지배하고자 하는 마음들을 들여다 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대신에 내 마음 속에 중점을 두었던 것들, 이 시간에 다 걷어내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으로 새롭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오직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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