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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묵상LifeBible

평강의 씨앗들을 심어주시는 분

by 권또또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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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산맥을 지나가던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났습니다. 난기류가 심해 몇 십 분 동안 비행기가 100미터 200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승객들 모두가 죽음의 공포로 두려워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아이만 비행기가 아래로 떨어질 때마다 까르르 까르르 웃는 것이었습니다. 비행기가 나중에서야 안정을 찾고 나자 사람들이 그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얘야, 너는 무섭지 않았니?” 그때 그 아이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네.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 우리 아빠가 이 비행기의 조종사예요.” 우리가 믿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도 우리 인생의 조종사 되는 분입니다. 내가 인생의 어떤 난기류를 만날지라도 그 속에서도 평안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그것 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말씀 그대로, 당신이 살아계실 때 하신 말씀 그대로, 죽은 지 사흘만에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몰랐죠. 안식 후 첫날 예수님의 시신에 향품을 바르고자 여인들이 동굴 무덤을 찾아갔을 때 그 문이 열려 있었죠. 그때 예수님께서 마리아와 여인들에게 나타났고 제자들에게 알리도록 했죠. 베드로와 요한이 곧장 찾아왔지만 예수님을 만나진 못했죠. 그날 밤 제자들은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마가의 다락방 문을 걸어 잠근 채 모여 있었죠. 왜 그들은 두려움에 빠져 있었을까요?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20:19)

 

‘평강’으로 번역된 헬라어로 ‘에이레네’(εἰρήνη)는 국가적인 안녕, 개인 간의 평화, 경건하고 의로운 사람이 죽은 뒤에 맞이하는 평온을 뜻하는 말입니다. 영어로 ‘피스’(peace)입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샬롬’(שָׁלום)으로 기록이 돼 있습니다. 안전한 상태, 번영을 이루고 있는 상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상태를 뜻하는 말이죠. 그런데 왜 연거푸 두 번씩이나 ‘평강’을 말씀하신 걸까요? 그것은 인간이 줄 수 없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평강, 위로부터 부어주시는 평강을 제자들에게 부어주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봄이 되니까 예배당 옆 주차장의 풀들이 금방 자라 오릅니다. 화단에도 예쁜 꽃들이 피어오르죠. 물론 잡풀도 피어 오릅니다. 녀석들이 화단을 뒤덮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하나 뽑아내든지 좋은 꽃씨와 꽃나무를 더 많이 뿌리고 심어야 하겠죠. 우리의 심령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내 심령 속에 죄악의 잡풀들이 기생한다면 순식간에 퍼져나가겠죠. 주님께서는 그런 걱정과 근심과 불안과 염려의 잡풀들을 뽑아내고 평강의 씨앗들을 심어주시는 분입니다. 주님의 평강이 내 심령에 더 많이 자라난다면 내가 어떤 환경에 놓여도 이 세상을 능히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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