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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아모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으므로(암7:1-17)

by 권또또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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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두 가지 성품을 갖고 계십니다. 이른바 자비의 하나님이심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와 허물에 대해 참아주시고 회개할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그 죄악을 돌이키지 않고 그 죄의 도가 넘치게 되면 수수방관하는 분이 아니라, 공의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시란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이 그 사실을 정확하게 일깨워주고 있죠.

 

오늘 읽은 아모스 7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1-9절까지가 첫 번째 부분으로 하나님께서 선지자 아모스에게 보여주신 3가지 환상에 관한 내용이죠. 두 번째 부분은 10-17절까지로 아모스의 사역을 방해하는 아마샤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모스가 보게 된 첫 번째 환상은 메뚜기 떼 환상입니다. 이 메뚜기 떼에 대한 환상은 요엘서 1장에서도 나와 있는 재앙의 환상입니다. 본문 1-2절 전반절이 이렇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왕이 풀을 벤 후 풀이 다시 움돋기 시작할 때에 주께서 메뚜기를 지으시매 메뚜기가 땅의 풀을 다 먹은지라이 메뚜기 떼 환상과 관련하여 일부 학자들은 이것이 앗수르왕 디글랏 빌레셀의 침략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만큼 북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했다는 뜻이기도 하죠. 다른 학자들은 메뚜기 떼 환상을 애굽의 10가지 재앙 중 하나였던 그런 재앙으로 해석하기도 하죠. 이른바 모든 곡물들을 다 갉아먹고 뜯어 먹는 재앙 말이죠. 어떤 부분으로 해석하든 그것은 북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심판이 그만큼 임박했다는 뜻이죠.

이에 대해 아모스가 어떻게 합니까? 본문 2절 후반절입니다.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사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북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 계획을 알게 된 아모스는 하나님께 심판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죠. 이른바 간절히 중보기도 곧 섬김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이 본문 3절에 기록돼 있죠.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키셨으므로 이것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아모스의 간절한 기도 요청을 하나님께 들으시고, 그 뜻을 돌이키사 즉각적인 심판을 유보해 주셨습니다.

본문 4절에는 두 번째 환상이 나와 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주 여호와께서 명령하여 불로 징벌하게 하시니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 하는지라첫 번째 메뚜기 재앙에 이어, 두 번째 재앙은 불 재앙입니다. 이 불 재앙은 외부세력의 침략으로 해석하기도 하고, 가뭄 속에서 실제 일어나는 불로 해석하기도 하죠. 불로 모든 곡식과 집과 전토를 다 태워버리는 재앙 말이죠. 이 재앙 역시 하나님의 즉각적인 심판 계획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아모스가 하나님께 간청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본문 5-6절입니다. 이에 내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청하건대 그치소서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주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켜 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것도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첫 번째 재앙의 환상을 받았을 때처럼, 아모스는 똑같이 하나님께 탄원의 기도를 드립니다. 북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아모스의 요청을 수락하시고 그 심판을 늦춰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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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모스의 간구는 모세도 드린 바가 있죠. 하나님을 거듭거듭 불신하며 불순종하는 죄악을 범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 하나님께서 멸망시키려고 할 때, 모세는 온 마음을 다해 살려 달라고, 긍휼히 여겨달라고,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구를 드렸죠.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심판하기로 한 그들에 대한 뜻을 철회하시죠. 그것이 출애굽기 32장 14절에 나온 내용입니다.

그런 모습은 신약성경의 바울에게도 나타나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는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 그렇게 간구하죠. ‘내 동족을 위하는 일이라면, 내가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달게 받겠습니다.’(9:3)하고 말이죠.

이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들도 이렇게 아모스처럼, 모세처럼, 바울처럼, 내게 맡겨준 하나님의 사람들을 위해 간절히 중보하며 탄원하는 기도를 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바꾸 말하면 아모스 6장에 등장하는 지극히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과는 달리, 오직 나와 이웃을 생각하고, 나라와 민족을 염두에 두고, 더욱이 북한의 동포들을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자, 섬김의 기도자들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세 번째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본문 5-7절입니다.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다림줄을 가지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두고 다시는 용서하지 아니하리니 이삭의 산당들이 황폐되며 이스라엘의 성소들이 파괴될 것이라 내가 일어나 칼로 여로보암의 집을 치리라 하시니라

‘다림줄’이란 건물이나 성벽을 쌓을 때에 건축물이 수직과 수평을 잘 이루는지를 측정하는 도구죠. 줄 자 흔히 먹줄이라고도 하죠. 하나님께서 그 다림줄을 들고 성벽 곁에 계신 모습은 성(城)으로 대변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터전을 가늠해보고 계셨다는 뜻입니다. 예전에 다니엘서에도 나와 있는 내용이었죠. 바벨론의 마지막 대왕인 벨사살의 삶을 저울로 달아본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그 잔치 석상에서 손글씨가 씌여져 있었죠.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하고 말이죠. 하나님께서 너희 시대를 저울에 달아봤는데 너무나도 부족하여 너희 시대를 끝내게 하셨다는 뜻 말입니다. 그처럼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다림줄’로 헤아려보고 계셨는데, 그들의 삶 역시 벨사살처럼 한 없이 기울어져 있었고, 하나님으로부터 한 참이나 멀어져 나간 삶이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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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는 아모스가 이전 두 가지 환상을 봤을 때 중보하며 기도했지만, 이번에는 그런 내용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자신이 더 이상 나서서 하나님께 탄원을 드린다 한들, 그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여태껏 자비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고, 이제는 심판을 구체화시키신다는 뜻이죠. 결국 회개하지 않던 이스라엘은 점차 쇠락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고, 앗수르 제국에 의해 패망하고 마는 것이죠.

오늘 본문의 두 번째 단락인 10-17절까지는 아모스의 사역을 방해하는 벧엘의 대제사장 아마샤에 관한 내용입니다. 벧엘의 제사장이란 그 당시 왕의 지원을 받는 궁중 제사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아모스에게 뭐라고 말합니까? 12절에 보면 아모스에게 유다 땅으로 가서 거기서 떡이나 먹으며 살라고 비아냥거리죠.

그때 아모스는 14절을 통해 자기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그저 목자요 뽕나무 재배자일 뿐이라고 말하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북쪽 이스라엘 땅에 보내셨고, 심판을 선포하라고 하시는데 어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겠느냐, 하고 말하죠. 다시 말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자비를 베푸시는 그 하나님 앞에 너희들이 하루 속히 돌아오는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데, 그런 심정으로 내가 남쪽 드고아에서 북쪽 이 벧엘로 올라와 선포하는 것 아니겠느냐, 하고 자기 소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아모스는 하나님께서 예언하라 하셨으니 말씀을 선포하는 것뿐이고,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말씀을 들으라고 선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당시에 왕의 지원을 받고 왕의 보호를 받고 있는 벧엘의 대제사장, 어용 제사장에게 말입니다.

왜 이토록 아모스가 왕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아마사에게 담대할 수 있는 것입니까? 지극히 큰 성령의 능력이 아모스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요,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아모스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 그리스도인됨을 드러내지 못하고, 주눅 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실은 하나님을 백그라운드 삼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아무쪼록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백성들을 기다려주시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기다려도 기다려도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는 자들은 끝내 심판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고, 오늘도 우리에게 맡겨준 하나님의 사람들 또 나라와 민족들 북한 동포들을 위해 중보하며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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