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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예레미야

바벨론과 갈대아 사람의 땅에(렘50:1-20)

by 권또또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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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예레미야 50장은 바벨론 국가에 대한 심판의 예언입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의 멸망 직전에 유다의 주변 국가들에 관한 흥망성쇠의 예언을 들었고, 그것을 모두 정리해서 46장부터 지금가지 기록해 왔습니다. 과연 유다의 주변국가들 중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나라들은 어떤 나라들이었습니까? 남쪽으로는 애굽, 서쪽 해양국가로는 블레셋, 두로, 시돈, 그리고 오른쪽 팔레스타인 지역으로는 모압, 암몬, 에돔, 그리고 북쪽 나라들로는 아람, 다메섹, 게달과 하솔, 엘람이었습니다.

그렇게 9개 주변 국가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그 나라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각각의 나라들의 상황과 그들이 행한 죄악이 달랐지만, 공통된 점을 꼽으라면 그것 때문이었죠. 이른바 형제요 이웃 국가인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 그 길목에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고 오히려 방해하는 모습이었다는 점, 그리고 그들이 누리는 자연적인 천혜 요새와 먹을 것이 풍부한 것 때문에 교만한 것들, 더 나아가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제쳐 놓고 각 국의 신을 최고의 신을 여기며 숭배하던 모습들 때문에,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이제 그 10개의 유다 주변국들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 가운데 마지막 나라인 바벨론에 관한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9개 나라를 심판하는 도구로 하나님께서 바벨론 제국을 들어 사용하셨는데, 이제는 그 바벨론이 심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유 역시 그들의 교만과 압제, 그리고 우상숭배에 달려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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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 YES24

역대기서가 무너진 유다의 재건 곧 패망한 이스라엘의 재건을 꿈꾸는 설계도와 같다면 에스라서와 느헤미야서는 실제로 재건하는 건축행위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 속에서 페르시아의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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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늘 본문은 또 다른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본문 13절에 여호와의 진노로 말미암아 주민이 없어 완전히 황무지가 될 것이라 바벨론을 지나가는 자마다 그 모든 재난에 놀라며 탄식하리로다.” 가장 강력한 패권국가인 바벨론이 멸망하게 된 것은 ‘여호와의 진노로 말미암은’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가장 근원적인 이유입니다.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들어 주변 국가를 치셨을지라도, 그들의 교만하고 패역하면, 이방 나라들을 압제하면,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자신이 쓴 막대기라 할지라도 내 버리고 꺽어 버리는 하나님이신데, 그들이 그걸 생각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본문 15절에서는 그 주위에서 고함을 지르리로다 그가 항복하였고 그 요새는 무너졌고 그 성벽은 허물어졌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내리시는 보복이라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으시는도다.” 그들이 심판을 당한 것, 그 바벨론이 멸망을 당한 것에 대해 ‘여호와께서 행한 대로 보복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바벨론 제국이 이방 나라들에 대해 행한 대로 보복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방 나라들을 압제하고 파괴하고 약탈하고, 또 인격을 짓밟는 이런 모습들 앞에 하나님께서 그대로 되갚아주신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 한 가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때로 사람이나 나라를 통해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신다는 점입니다. 그 나라가 믿든 믿지 않든 말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동안, 나라든 사람이든 결단코 교만하거나 패역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마치 자신들이 날 나서 그렇게 심판의 도구가 되었다고 으스대고 교만하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더 겸손하게 쓰임받도록 늘 말씀과 기도로 우리가 가야 어찌됐든 그 강력한 패권 국가인 바벨론은 그 당시 가장 강력하고, 가장 큰 나라였습니다. 그 까닭에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은 여호야김 왕도, 그 아들 여호야긴도, 그리고 시드기야 왕도 모루 포로로 잡아서 감금해 버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남은 유다 백성들도 포로로 끌려가기는 마찬가지였죠. 그렇게 그들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는 것조차 모르게, 유다 백성들을 억압하고 압제했는데, 훗날 그것이 그들이 쌓은 업보인 것마냥 심판의 도구로 전락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그 바벨론 제국은 ‘악의 화신’이며, ‘마지막 시대에 세속의 상징’과도 같은 국가였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에 대한 심판의 예언은 더 처절하고 더 깊이 다루고 있고, 다른 나라들보다 그 분량을 더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바벨론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는 도리어 그 바벨론으로부터 억압과 고통을 겪고 있는 유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구원과 희망의 소식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살펴보고 있는 본문 1-20절까지의 말씀은 바벨론의 멸망과 하나님 백성에 관한 구원 내용을 교대로 이어가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1-3절은 바벨론에 멸망과 심판의 예언이고, 4-8절은 유다의 구원과 용서에 대한 예언, 그리고 다시 9-16절은 바벨론의 멸망과 심판에 대한 예언, 17-20절은 유다의 구원과 용서에 대한 예언으로 짝을 이루며 말씀을 엮어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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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YES24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이 책에는 사무엘서와 열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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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예레미야가 그렇게 두루마리 성경을 기록하게 한 이유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지금은 바벨론이 전성기를 맞아 유다를 박해하며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지만 머잖아 하나님의 때가 되면 바벨론 제국도 멸망할 것이고, 반대로 지금 포로와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유다 백성들도 바벨론이 무너지면 곧 회복의 은총을 덧입게 되는 새 희망과 미래를 맞이할 것임을 밝혀주고자 한 것입니다.

본문 2-3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나라들 가운데에 전파하라 공포하라 깃발을 세우라 숨김이 없이 공포하여 이르라 바벨론이 함락되고 벨이 수치를 당하며 므로닥이 부스러지며 그 신상들은 수치를 당하며 우상들은 부스러진다 하라. 이는 한 나라가 북쪽에서 나와서 그를 쳐서 그 땅으로 황폐하게 하여 그 가운데에 사는 자가 없게 할 것임이라 사람이나 짐승이 다 도망할 것임이니라.” “북쪽에서 한 나라가 나와서 그를 쳐서”라는 말은 메데와 바사 곧 페르시아 제국을 말하는 것이죠. 그들에 의해 바벨론 제국이 멸망할 것임을 말씀한 것입니다. 특별히 2절 중반절에 벨이 수치를 당하며 므로닥이 부스러지며하는 부분의 ‘벨’은 바벨론의 신 마르둑의 히브리 명칭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바벨론 성읍의 수호신에 불과했지만 점차 제국의 번성과 함께 바벨론 최고의 신으로 숭배하는 신이 된 것입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그 당시 91미터 높이의 탑 꼭대기의 신전이 그 마르둑 신을 섬기기 위해 만든 불가사의한 건축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우상 단지조차 하나님의 심판 앞에 맥없이 쓰러진다는 것입니다.

 

본문 4-5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날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오며 유다 자손도 함께 돌아오되 그들이 울면서 그 길을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구할 것이며 그들이 그 얼굴을 시온으로 향하여 그 길을 물으며 말하기를 너희는 오라 잊을 수 없는 영원한 언약으로 여호와와 연합하라 하리라.” 바벨론 제국의 멸망과 함께 이제 포로생활을 하던 유다 백성들이 귀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되면 이전과는 달리 온갖 우상을 단절하며, 오직 하나님과 영원한 언약을 맺고 연합하실 것을 공포한 것입니다. 5절을 새번역으로 읽으면 그들은 시온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며, 이곳을 바라보며 찾아올 것이다. 돌아온 그들은 나 주와 언약을 맺을 것이다. 절대로 파기하지 않을 영원한 언약을 맺고, 나와 연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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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YES24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죠.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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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오늘 본문을 통해 깨닫게 하시는 게 무엇입니까? 바벨론 제국이 멸망하게 된 것은 다른 9개 주변국가들과는 달리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그들이 바르게 깨달았다면 잠시 맡긴 권력과 힘을 남용하거나 오용하지도 말고, 유다 백성들을 압제하지도 말아야 하는데, 그것이 마치 자기 힘과 근력과 자랑거리인 것마냥 억압하고 압제했다는 점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죠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쓰임받고 있는 동안에 그 일이 무엇이든지 간에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쓰임받는 자세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 또한 하나님의 심판을 초래하게 된다는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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