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그리스 신화 중에 ‘탄탈루스’ 왕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탄탈루스는 제우스의 아들이었죠.
그런 위치 때문에 다른 신들이 탄탈루스를 천상의 연회에 초대하며 극진해 대접해주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탄탈루스가 그 신들을 자기 궁전에 초대했습니다.
문제는 탄탈루스가 자기 아들 펠롭스를 죽여 고기를 만들어 신들을 대접했다는 것입니다.
왜 그가 자기 아들까지 잡아서 대접코자 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다른 신들을 시험해보려고 했거나 그들로 하여금 죄를 짓게 만들려고 했는지 모르죠.
하지만 그 자리에 참석한 신들은 탄탈루스가 자기 아들을 잡아 대접하려고 했다는 소행을 알고 격분했죠.
그 신들은 펠롭스의 시신을 모아 다시 생명을 불어넣었고 한 여신이 먹은 어깨는 상아로 만들어줬죠.
그리고는 탄탈루스를 지하세계 연못에 세우고는 그 위에 먹음직한 과일들을 주렁주렁 열리게 해 두었죠.
그때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탄탈루스가 물을 마시려고 몸을 굽히면 연못의 물은 저만치 달아나 버렸습니다.
과일을 따먹으려고 손을 뻗으면 그 과일들 역시 저만치 물러가 버리는 것이었죠.
그는 영원토록 그런 갈증과 굶주림에 시달리며 죽지 못한 채 살게 된 것이었습니다.
살다보면 너무나도 감질나는 것들, 애간장을 태우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말을 뜻하는 영어 단어 ‘텐터라이징’(Tantalizing) 바로 그 이야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세상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손을 뻗어 잡은 줄 알았는데 저만치 빠져나가 버리는 것 말이죠.
조금 얻은 줄 알고 기뻐하려고 하는데 순식간에 저만치 날아가 버리는 것 말이죠.
https://www.bookpod.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1131
728x90
반응형
LIST
'책리뷰BookReview > 예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바 여왕의 질문과 솔로몬의 대답 (0) | 2022.09.17 |
---|---|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말을 새기며 살아야 하는 이유 (0) | 2022.09.16 |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신자며 기독교인이었다 (0) | 2022.09.08 |
“너 시어밀 당해 범죄치 말고" (0) | 2022.09.01 |
이제부터 어머니라고 저희들이 부르겠습니다 (0) | 2022.09.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