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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시편 9편과 내일 살펴 볼 시편 10편은 비록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가려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부리는 찬양의 시입니다. 다윗도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했으니, 그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런 노래를 따라 부르기를 열망했겠죠. 그런데 오늘 읽은 시편 9편과 내일 읽을 10편은 히브리어 사본에는 두 편으로 나누고 있어서 우리 개신교 성경책도 두 편으로 분리하고 있죠. 하지만 70인 역을 따르는 계열의 성경에서는 9편과 10편을 하나의 시편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가톨릭 성경이 두 개의 시편을 하나의 연속적인 시편으로 간주하고 있는 셈이죠. 물론 그렇게 두 개로 나누거나 하나로 묶거나, 그것은 별로 중요한 게 아니죠. 중요한 것은 이..
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요? 이런 질문은 철학자들만 하는 게 아닙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질문을 던져 봄직 하죠. 나라는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 하고 말이죠. 그런 질문에 대해 대표적인 정의가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로 인간은 이성적인 동물(Homo sapience)이라는 것이죠. 동물과 구분되는 이성, 생각하는 이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 그것이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다는 인간의 자율성도 없을 것이고, 그것이 없다면 모든 세계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힘도 지니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죠. 그래서 희랍철학 곧 그리스 철학에서는 인간의 이성을 가장 최고로 생각하고, 대신에 계시에 근거한 성경을 가장 진부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죠. 그 후에 독일철학자들도..
오늘 본문의 표제어는 그렇게 붙어 있습니다. “다윗의 식가욘, 베냐민인 구시의 말에 따라 여호와께 드린 노래” 이 표제어는 본문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식가욘’이란 탄식 또는 애가를 뜻합니다. 그만큼 고통과 위로가 함께 녹아 있는 고백입니다. 본문에 등장한 다윗은 사면초가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모습입니다. 본문 1~2절에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사자 같은 원수들에 의해 둘러 쌓여 있고, 찢김을 당할 것 같은 위기에 직면한 다윗의 모습입니다. 그로 인해 그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 밖에 없기 때문에, ‘나를 구원하소서, 건져 내소서.’하고 탄식하며 간구..
욥기서를 우리가 읽어봤지만, 욥은 인생의 깊은 좌절감과 절망감을 겪은 인물이지 않습니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 지속되고,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 하염없이 비명을 지르는, 그런 모습을 충분히 연상할 수 있죠. 저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불면증에 시달린 시간들을 3-4개월 넘게 지속한 적이 있었습니다. 뜬 눈으로 밤을 꼬박 새우고, 그리고 낮에는 헤롱헤롱 했던 적이었죠. 하루가 얼마나 길던지, 그야말로 괴로운 날들이었죠. 물론 저와는 다른 더 처참한 고통, 생의 목숨을 끊고 싶은 처절한 고통에 직면하신 분들도 이 땅에는 많을 것입니다. 육체의 고통과 심령의 고통으로, 그로 인해 신경까지 쇠약해지는 고통 말이죠. 오늘 읽은 시편 6편은 어쩌면 ‘병상에 있는 자들의 노래’일 수 있고, 마음의 고통 가..
조선 시대 때는 대궐 문 성루에 ‘신문고’라는 북을 달아 두었습니다.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임금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었죠. 그러나 신문고를 두드린 사람들은 실제로는 소수에 불과했고, 이용을 하더라도 사적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았죠. 오늘날에도 국무총리 산하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국민신문고’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두고 있습니다. 저도 한 번 그 국민신문고를 이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이 교통사고로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에서 분쇄골절 수술을 했는데, 수술과 치료 후 합의서를 작성했었죠, 그 뒤에 후유증이 생겨 그 담당 의사에게 진단서를 써 달라고 했지만, 의사는 그것이 교통사고와 관련된 후유증이 아닌 단순 비구순 파열이라고 이야기해서, 그때..
오늘 읽은 시편 4편은 어제 읽은 시편 3편과 짝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시편 3편은 아침의 시이고 시편 4편은 밤의 시라고 했죠. 어제 읽은 시편 3편은 다윗이 압살롬에게 피해 다닐 때에 쓴 시로 제목이 나와 있지만, 오늘 읽은 시편 4편, 곧 밤의 시로 알려진 이 시편은, 표제가 뭐라고 돼 있습니까?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현악에 맞춘 노래”라고 돼 있습니다. 이른바 이 시편은 예배 때 찬양대원들의 찬양에 따라 부른 노래였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되죠. 그래서 5절에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하고 읊조린 것일 수 있죠. 어떤 책을 보니 오늘날 직장인 10명중 7명이 잠을 못 이룬다는 보고서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다윗만 불면증을 이루는 게 아니라, 현대인들도 여러 원인들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