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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질문대답BibleQ&A/베드로전서

베드로 전서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써 보낸 편지였나?

by 권또또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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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의 순교(1600-1601). 카라바조(1573-1610). 로마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소장.

 

베드로전서는 2천년 전 베드로 사도가 소아시아  북부 지역의 교회 성도들에게 써 보낸 편지입니다.

본도, 갈라디, 갑바도기, 비두니아, 지금의 터키에 사는 전 지역의 성도들에게 본문의 편지를 써 보냈던 것입니다.

물론 어부 출신인 베드로는 문필 실력이 뛰어나지 않았기에 그가 직접 이 편지를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베드로전서 512절에서 밝혀주듯이 실라가 이 편지를 대필했던 것이죠.

 

그렇다면 베드로 사도는 언제 어디에서 이 편지를 써 보냈을까요?

베드로전서 513절에 그런 말씀이 나옵니다.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내 아들 마가도 그리하느니라

거기에 언급하고 있는 바벨론이란 베드로가 죽기 직전에 복음을 전한 로마였을 것으로 성경학자들은 추정합니다.

그만큼 베드로는 A.D.67년 경 로마의 감옥에서 이 편지를 써서 소아시아 북부지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써 보낸 것입니다.

 

https://www.planobiblechapel.org/tcon/notes/html/nt/1peter/1peter.htm 1)

그렇다면 그 당시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왜 베드로는 로마 감옥에 갇혔던 것일까요?

A.D. 647월에 로마에 대화제가 발생하죠. 그것은 세계 역사에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 당시 로마 황제는 제5대 네로가 통치하던 시대였습니다.

네로는 그 화제의 책임을 기독교인들에게 돌렸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죽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의 시체를 로마 원형기장의 불을 밝히는 땔감으로 사용했던 악독한 황제였죠.

 

그 당시에 베드로와 바울의 동선이 겹칩니다.

A.D.60년에 바울은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로마의 가택연금에 갇힙니다.

그로부터 2년 동안 처해 있다가 무죄로 풀려나죠.

그리고는 곧바로 크라테섬교회 담임목회자로 디도를 세웠고, 이후 에베소에 가서 담임목회자로 디모데를 세웠습니다.

그 뒤 바울은 마게도냐와 고린도교회에 들러 교우들을 위로하고 격려한 뒤에 고린도의 위쪽 도시, 니고볼리로 선교여행을 떠나죠.

그곳 니고볼리는 오늘날의 크로아티아 지역인데, 바울은 그곳에까지 들어가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웠던 것이죠.

 

그런데 무렵인 A.D.647월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했고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면서 바울도 집시법 위반으로 체포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바울은 로마의 마메르틴 감옥에 수감되었는데, 바울은 네로 황제가 자살하기 직전인 A.D.67년 봄에 참수형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울이 참수형 당하기 직전에 써 보낸 편지가 우리가 갖고 있는 디모데후서와 히브리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즈음에 베드로도 순교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베드로의 순교와 관련하여 알 수 있는 부분이 신약성경의 외경인 베드로행전 35장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그 공모를 알게 된 크산티페가 베드로에게 알려주고는 로마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마르첼로를 비롯한 다른 형제들도 그에게 떠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드로는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배신자처럼 달아나도 되는 것입니까?”라고 말했다.

그들은 그런 게 아니지요. 다만 로마를 떠나면 당신은 계속해서 주님을 섬길 수가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베드로가 형제들의 말에 복종하여 혼자 로마를 떠나면서 아무도 따라오지 마십시오. 나는 변장을 하고 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로마 성문을 벗어나자, 베드로는 로마로 들어가는 주님을 보았다.

베드로가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라고 물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려고 로마로 가는 길이다.”라고 대답하셨다.

베드로가 주님, 십자가에 다시 못박히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라고 물었다.

주님께서는 그렇다, 베드로야. 나는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이다.”라고 대답하셨다.

그제서야 베드로가 제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시는 주님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베드로는 기쁨에 가득 차서 주님을 찬미하며 로마로 돌아갔다.

그리고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힐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일이 베드로에게 일어나게 되어 있었다.”

 

무슨 내용인지 아시겠습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영화 쿼바디스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베드로행전의 말씀입니다.

그 당시 베드로는 스스로 바벨론이라고 말한 그곳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의 대화재 책임을 그리스도인들에게 몰고가는 네로의 박해로 인해 베드로는 동료들의 권유로 로마를 빠져나가려 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로마 성문 앞에 나타난 주님의 영체를 만난 것이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베드로야, 나는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러 로마에 들어간다.”하고 말입니다.

그때서야 베드로가 가던 길을 멈추고 로마 성문으로 다시 들어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이었습니다.

다만 베드로는 십자가에 처형되기 전 자신 같은 존재가 감히 예수그리스도와 같은 죽음을 맞이할 수 없다면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처형된 것이었습니다.

 

바로 그 즈음, 곧 베드로 사도가 죽기 직전인 A.D.65년 경에 이 편지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드로 사도는 왜 이 편지를 굳이 대필하면서까지 소아시아 북부의 교회 성도들에게 써 보냈을까요?

소아시아 북부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핍박과 박해를 받아도 오직 주님을 향한 소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하고자 함이었죠.

그래서 베드로전서에 고난이라는 단어를 17번씩 사용하면서 오직 믿음으로 굳게 서’(벧전5:12)도록 격려한 것이죠.

베드로 사도가 써 보낸 이 편지를 소망의 편지’, ‘격려의 서신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것이죠.

 

11-2절은 그 성도들을 향한 인사말입니다.

13-210절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해서,

211-411절까지는 그리스도인의 고난에 대한 인내의 삶에 대해서,

412-511절까지는 그리스도인의 공동체 삶에 대해서,

그리고 512-14절은 결론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1)https://www.planobiblechapel.org/tcon/notes/html/nt/1peter/1peter.htm

 

1 Peter

 

www.planobiblechape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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