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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요나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욘2:1-10)

by 권또또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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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셨죠. 3일 길을 걸어도 끝이 없는 저 큰 앗수르 제국의 수도 니느웨 백성들에게 가서 외치라고 말이죠. 그 성읍의 악독이 내 앞에 너무 크다면서 말입니다. 그전까지 궁중 자문관 역할을 맡고 있던 요나는 하나님의 미션에 순종하지 않죠. 욥바 항구까지 나갔지만, 때마침 다시스 지금의 스페인으로 가는 배편이 있어서 그 배에 올라탔습니다. 그곳 다시스는 니느웨와는 정반대 방향의 곳이었죠. 그러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그 바다에 풍랑이 일어나고 배가 파도에 휩쌓이며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게 되었죠. 아무리 사공들이 힘을 다해 노를 저어도 도무지 균형을 잡을 수가 없었죠. 그것은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초자연적인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일로 인해 사람들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누구 때문인지, 제비를 뽑았고, 요나가 뽑혔죠. 그때서야 요나는 자신의 정체성을 밝힙니다. 하나님의 미션을 받고 수행했어야 했는데, 거역하다가 그만 이런 꼴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입니다. 나 까닭에 지금 여러분들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이죠. 그러면서 나를 바다에 던지면 이 풍랑과 파도가 잠잠해 질 것이라고, 여러분들은 안전할 것이라고 말하죠. 그런데 정말로 요나를 바다에 던졌는데, 바다는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이 잠잠해졌죠. 과연 요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어제 읽은 1장 17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하신 큰 물고기가 요나를 집어 삼켰고, 요나는 그 물고기 배 속에서 3일간 지내야 했죠.

 

이상과 같은 말씀을 통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이 있었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선민만 사랑하시는 게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란 사실이었죠. 그리고 또 하나 요나처럼 하나님의 미션을 수행치 않고 거역하고자 할 때 그 핑계거리를 댈만한 일이 나타난다는 것이죠.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시길 원하신다면 끝까지 그를 원하시기에 피할 길이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가신다는 점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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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교보문고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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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2장 1절이 이렇게 기록돼 있습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말씀은 요나가 큰 물고기 배 속에서 3일간 지내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 장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기도가 어떤 내용을 이루고 있는지 눈 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요나의 기도는 크게 네 단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번째는 2-6절 상반절까지로 바다에 요나를 던지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기도입니다. 이른바 바다 속에서 위기에 직면한 요나의 모습을 읊조리는 기도죠.

3절에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나를 던지셨으므로 또 5절 중반에 깊음이 나를 에워싸고 바다 풀이 내 머리를 감쌌나이다하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바다 한 가운데, 그 깊음 가운데 던지셨다는 고백이죠. 그 까닭에 지금 생명의 위협을 겪고 있다는 탄식이죠. 한 마디로 고통의 상황에 직면한 요나의 간절한 기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런데 이 첫 번째 단계, 바다 속에 내 던져진 위기의 모습은 1장에서 이미 똑같이 나타나 있습니다. 1장 4절에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하는 게 바로 그것입니다. 다만 1장에서는 다른 백성들 곧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까지도 그 바람의 풍랑을 맞이하는 위기를 겪고 있는 상태죠. 하지만 지금 2장에서는 요나 개인이 겪고 있는 바다 속에서의 위기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그런 바다 속에서 위기를 맞이하는 요나가 하나님께 간구한다는 점입니다. 본문 7절입니다.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내 영혼이 피곤하다, 다시 말해 곤핍하고 괴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때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다, 그때 내가 주님께 기도를 드렸고, 주님의 성전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고 하죠.

사람은 누구나 위기를 겪으면 위기를 뚫고 나갈 방법을 모색합니다. 그것은 신앙인들도 다르지 않죠. 세상의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게 되죠. 그런데 때로는 세상의 모든 방법을 동원할 수 없는 상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는 코너로 모실 때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 바다 속에서 위기를 맞게 하는 장면이고, 누구도 도울 수 없는 물고기 배 속에 처하는 상태입니다. 이 때는 오직 하나님밖에 도움을 삼을 분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번째 단계의 모습, 하나님께 간구하는 이 모습은 1장 14절에도 나와 있는 부분입니다. 무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고 구하오니 이 사람의 생명 때문에 우리를 멸망시키지 마옵소서하고 그 모든 무리들, 다른 신들을 숭배하는 자들조차도 전능하신 하나님 만 왕의 왕이신 하나님께 간구하며 기도하는 모습이죠. 물론 오늘 7절의 기도는 요나 개인이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그 차이점이 있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6절 하반절에 나와 있습니다. 주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에서 건지셨나이다.” 내 고난과 고통의 역경 속에서 하나님을 도움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구덩이, 웅덩이에서 건져내주셨다는 고백입니다. 그런데 이때는 물고기 배 속에서 나온 상태가 아닙니다. 그가 물고기 배 속에서 나온 부분은 10절에 밝혀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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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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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본문 6절 하반절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며 기도하고 간구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께 응답해 주실 것을 믿음으로 눈으로 볼 수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꿈과 환상을 통해 당신이 이루실 일들을 예언자적인 모습으로 나타내 주시기 때문이죠. 그런 믿음으로 지금 요나가 하나님께서 건져내주셨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 번째 단계 역시 1장 15절 하반절에 나와 있습니다. 바다가 뛰노는 것이 곧 그친지라.” 방금 전까지만 해도 요나가 탄 배를 풍랑이 집어삼킬 것 같았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요나를 바다에 던졌을 때, 그 파도와 풍랑이 완전히 잠잠해진 상태를 일컫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그 많은 무리들을 바다에서 건져주신 모습입니다.

이제 마지막 네 번째 단계가 있습니다. 본문 9절 말씀입니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이른바 하나님께서 요나의 기도에 응답해주시고, 그를 고통에서 건져주시는 응답을 베풀어주시자, 요나가 감사와 서원제의 제사를 드리는 모습을 일깨워주는 것이죠. 우리도 하나님께서 크신 은총을 베풀어 주실 때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자세로 감사의 예물을 들일 때가 있죠.

그런데 이 네 번째 단계조차 이미 1장 16절 말씀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더라.”하고 말이죠. 무엇을 생각게 하는 말씀입니까?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인생의 어려움과 고통과 위기의 상황에서 뭔가 자기들이 믿는 신을 붙잡고 의지하고픈 마음이 간절하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마다 기도를 드리는데, 그 기도에 응답해주시면 그에 상응하는 감사의 제사를 드린다는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모습이 1장의 믿지 않는 자들도, 그리고 2장의 요나도 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무슨 차이일까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이런 저런 신을 찾다가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찾아 간구하여 응답을 받는 것, 또 요나처럼 이미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 간구하여 응답을 받는 그 차이점 말이죠.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의 신앙관의 차이가 무엇이냐는 것이죠.

믿지 않는 자들은 그 위기와 어려움만 모면하고 때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죠. 그것이 8절에 나온 것처럼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하는 그런 꼴로 전락하죠.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과 친밀한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돼야 한다는 차이점입니다. 그것을 놓친 채 응답만 바란다면 전혀 친밀한 관계가 될 수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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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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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와 여러분에게 요나와 같은 고통과 고난이 찾아왔을 때, 그때 하나님과 더 친밀해 질 수 있는 기회, 하나님을 깊이 알 수 있는 과정으로 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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