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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묵상DewSermon/요나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욘1:1-21)

by 권또또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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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4장 23절 이하를 보면 요나가 활약한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요나는 가드 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라고 소개돼 있습니다. 그의 고향 ‘가드 헤벨’은 갈릴리 지역에 위치한 스불론 땅의 나사렛 북쪽에 위치한 동네입니다.

그가 예언활동을 할 때 이스라엘의 왕은 여로보암 2세였죠. 이른바 그때까지 요나는 궁중 자문관 역할을 했습니다. 그 시절에 여로보암은 “다메섹 땅을 점령하고, 유다에 속한 하맛 땅”(왕하14:25)을 다시금 이스라엘 영토에 편입시켰는데, 그 모든 자문 역할을 요나가 도맡았던 것입니다.

물론 그와 동시대에 활동한 호세아는 북쪽 이스라엘 출신으로 북이스라엘 사회에 대해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선포했고, 아모스는 남쪽 드고아의 뽕나무 재배자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북쪽에 올라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했죠. 그에 반해 요나는 이전까지는 여로보암2세를 도와 궁중 자문관 역할을 했는데,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서 니느웨로 가서 메시지를 선포한 거죠.

그의 아버지의 이름이 ‘아밋대’입니다. ‘아밋대’란 ‘나의 진실’이란 뜻이죠. 아버지가 그렇게 진실되게 살았다는 뜻이죠. 그런데 ‘요나’라는 이름은 ‘비둘기’입니다. 창세기 8장에 보면 노아가 방주를 짓고 40일 동안 홍수가 쏟아지자 방주가 물 위에 떠오르고 1년 10일 동안 방주에 갇혀 지내게 되지 않습니까? 그 이후에 물이 감했는지 알아보고자 하죠. 그때 노아가 방주 밖으로 내 보낸 게 비둘기입니다. 세 차례에 걸쳐서 비둘기를 내 보냈는데, 세 번째 비둘기는 더 이상 돌아오지 않죠. 비둘기가 그렇게 세상의 형편을 살피는 요긴한 날짐승이듯이, 요나도 이전까지는 이스라엘의 궁중 자문관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이방 나라의 형편을 살피는 사명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요나 선지자와 함께 앗수르 제국 곧 니느웨와 관련하여 메시지를 전한 또 다른 선지자가 있습니다. 앞으로 살펴 볼 나훔 선지자가 그죠. 물론 같은 니느웨에 대해 선포했지만 요나서와 나훔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요나서는 하나님께서 니느웨 백성들이 외적의 침입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을 때, 회개하도록 메시지를 선포하게 하신 것이고, 나훔서는 니느웨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는데 그 이후 교만하여 하나님 등지고 우상숭배에 빠져들 때 그때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하게 한 말씀입니다.

궁극적으로 왜 하나님께서 요나를 통해 이방 민족이 사는 니느웨까지 가서 하나님의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당신이 선택한 선민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온 열방의 하나님이심을 만방에 보여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만큼 유대인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누구든지 주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이미 구약성경에서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 뜻에 볼 때 동시에 활약한 아모스나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얼마나 불타는 사랑으로 사랑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말씀이라면, 요나서는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향해서도 불타는 사랑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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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권성권 - 교보문고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까 | 욥이 재산 잃고 자식들 다 죽고 심지어 그의 몸에 악창이 들끓을 때 그의 세 친구가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욥이 고난 당하는 것은 ‘인과응보’ 때문이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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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 당시 니느웨는 어떤 성읍이길래 하나님께서 요나를 보내 회개하도록 하셨던 것일까요? 니느웨는 앗수르의 가장 큰 도시로 창세기 10장 11절에 나오는 영걸 니므롯이 건설한 성읍들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 이라크의 모술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시죠. 그 시대에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도시였는데, 성의 둘레가 96Km나 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더욱이 앗수르 왕 앗수르단 3세(BC 771-754)가 통치할 때 그 당시 인구는 남여노유 약 60만이었고, 요나서 4장 11절에 따르면 “좌우를 분변치 못하는 자” 곧 어린 아이들이 12만 명이나 되었다고 증언하고 있죠. 그래서 그랬을까요? 요나서 3장 3절에서 선지자 요나가 그 큰 성읍을 지나가는데 “니느웨는 사흘 길을 걸을 만큼 하나님 앞에 큰 성읍‘이었고 고백할 정도였죠.

그렇게 크고 그렇게 많은 인구가 살았는데, 오늘 본문 2절에서 밝혀주는 ‘악독’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할 때의 그 악독이 무엇이겠느냐는 것입니다. 그 당시 요나가 3일 길을 걸어가야 할 정도로 거대한 도시인데, 그때 니느웨는 막강한 경제력으로 부강(사20:4)했고, 뛰어난 건축물로 호화판 주거문화를 자랑했고, 그와 더불어 그 백성들이 음란방탕했고, 강포로 객기를 일삼으면서, 각종 탐욕의 우상들을 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놀랍게도 이것은 아모스나 호세아 선지자를 통해 외친 북이스라엘 사회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는 점입니다. 여로보암2세가 통치할 때 북이스라엘 사회의 모습도 니느웨 백성들의 모습과 전혀 다르지 않았었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와 아모스를 북이스라엘로 보내셨던 것이고, 요나를 니느웨에 가도록 하셨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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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권성권 - 교보문고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직해야 |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노인이 산을 옮긴다는 뜻이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나아가다 보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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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서의 전체 구성은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느니웨로 가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요나가 거절하죠. 그래서 1-2장까지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는 요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3-4장은 순종하는 요나의 모습, 그래서 회개하여 구원받은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주죠. 대신에 요나는 그렇게 구원받는 니느웨 백성들을 결코 달가워하지 않는데, 그에 대한 깨달음을 안겨 주시는 것으로 요나서는 끝을 맺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요나서 1장 말씀을 통해 가장 깊이 있게 새겨야 할 부분은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싶은데, 때마침 그런 상황이 연출되는 것 같아, 아주 자연스럽게 거기에 올라타려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사실이죠. 이것은 요나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 우리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것이죠.

본문 3절 말씀이 그런 상황입니다. 그러나 요나가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들의 악독에 대해, 그들의 죄악에 대해 선포하라고 미션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마치 뽕나무 재배자로 살고 있는 아모스나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에게 임한 것처럼, 무명의 요나에게 하나님께서 다가와 미션을 주신 것이죠.

그렇다면 응당 아멘 하고 그 분의 부르심에 복종하고 순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요나는 그 분의 부르심에 불편해서 하나님을 피하려고 하죠. 그런데 어떤 상황이 전개됩니까?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났다, 다시스는 지금의 ‘스페인’을 칭하는 곳인데, 거기에는 니느웨와 정반대 방향으로 가는 배를 만난 것이죠. 욥바 항구까지는 갔지만, ‘때마침’ 그 배가 막 떠나려고 했던 것이고, 거기에 요나가 몸을 실어버린 것이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뭔가를 순종하기를 원하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고자 하는데, 우리는 우리의 사정과 형편을 핑계삼아 그 길을 외면하려는 속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그 배가 폭풍에 휩싸이고 풍랑이 일어, 다들 두려움에 빠져들죠. 과연 이 일이 누구 때문에 발생했는지, 서로들 제비를 뽑았고, 요나가 뽑히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죠. 하나님 아버지의 미션에 순종치 않아, 이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말이죠. 그러면서 자신을 바다에 빠트리면, 이 배는 잠잠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죠.

그때 일어난 일을 본문 17절에 이렇게 증언합니다.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요나를 삼키게 하셨으므로 요나가 밤낮 삼 일을 물고기 뱃속에 있으니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미션에 불복종하고 불순종하는 요나를 위해 미리서 물고기를 준비하셨다는 것이죠. 그 속에서 삼일 밤낮을 지내도록 했습니다. 그 3일은 흑암 속의 3일인 것 같지만, 다시금 요나를 순종의 사람으로 빚으시는 3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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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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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은 명확해집니다.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당신의 미션을 수행토록 하실 때 기꺼이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 왜냐하면 그 길 위에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깊이 알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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