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DewSermon/디도서

신중하며 순전하며 (딛2:1-15)

똑똑이채널 2025. 4. 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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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은 디도서 1장을 통해 감독 곧 교회의 리더를 세울 때의 기준과 유대 할례파들의 간계를 잘 깨닫도록 일깨워주었습니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나라 곧 하나님의 교회가 바르게 세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2장을 통해 바울은 디도에게 연령과 성별, 그리고 지위에 맞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먼저 본문 2절을 통해 나이든 남성에게 요구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모습을 말합니다. 2절에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여기에서 ‘늙은 남자’는 단순히 나이가 많은 남성을 뜻하는 말이 아닙니다. ‘가장으로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교회공동체내의 어른’을 뜻하는 말이죠. 바울은 그에게는 절제, 경건, 신중함과 온전함이라는 삶의 모습이 요구된다고 말합니다. 바울이 말하는 ‘절제’는 ‘술을 마시지 않는’의 뜻으로 무엇이 참인지 거짓인지 분별할 수 있는 깨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 ‘경건’이란 ‘행동에서 나타나는 진중함’, 즉 ‘행실이 바름’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신중’이란 본능적인 욕구를 통제할 줄 아는 건전한 마음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온전함’은 ‘건전함’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나이든 여성에게 요청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모습에 대해 언급합니다. 본문 3절에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본문에서 말하는 ‘늙은 여자’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겠습니까? ‘교회공동체 안의 나이든 여인’을 뜻하는 말입니다. 어느 정도 삶에 대한 연륜을 지닌 여성을 말하는 것이죠. 바울은 그녀에게 요청되는 삶은 ‘거룩한 행실’과 ‘남을 비방하지 않는 언사’, ‘술에 취하지 않는 깨어있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녀에게는 선한 것을 젊은 여인들에게 가르치는 ‘교사’로서의 삶이 요청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와 관련하여 바울은 나이든 여성이 젊은 여성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 즉 젊은 그리스도인 기혼 여성이 갖춰야할 삶의 모습에 대해 본문 4절 하반절과 5절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4b-5절에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며” 젊은 그리스도인 기혼 여성에게 요청되는 삶의 모습은 ‘남편과 자녀에 대한 사랑’, ‘바른 행실’, ‘도덕적인 정결함’, ‘가정을 잘 돌봄’, ‘어짐’, 그리고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이죠.

 

바울은 또 본문 6절을 통해 젊은 남성에게 요구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6절 하반절입니다.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바울은 젊은 그리스도인 남성에게 요구되는 삶의 모습은 ‘신중함’이라고 말합니다. ‘신중함’이란 ‘정신을 건전하게 지킴으로 바른 태도’를 가지는 걸 의미합니다. 젊은 나이의 남성은 유혹에 쉽게 빠져 그릇된 길로 가기 십상이기에 그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무엇보다도 ‘신중함’이라고 말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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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일생과 편지 | 바울은 누가 뭐래도 복음 전도자였다. 그가 복음 전도자로 활동한 것은 그의 곁에 위대한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나바, 디도, 실라, 디모데, 누가, 루디아, 야손,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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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바울은 본문 9절과 10절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종들인 사람들, 곧 직장과 일터에서 상관을 모시고 있는 사람들이 지녀야할 삶의 모습에 대해 권면합니다. 9-10절 상반절에 “종들은 자기 상전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슬러 말하지 말며 훔치지 말고 오히려 참된 신실성을 나타내게 하라” 본문에서 쓰인 ‘순종’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주인의 말을 잘 듣는다는 의미보다는 한층 더 강하게 자신을 주인의 지배하에 굴종시킨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당시 그리스도인 종들 가운데에는 주인에게 복종하기보다는 주 안에서 모든 형제와 자매가 하나라는 생각으로 자신과 주인을 대등하게 여기며 직무를 태만히 했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죠. 그래서 바울은 그들을 향해 주인에게 항상 복종할 것을 이야기 하며, 주인의 것을 몰래 횡령하거나 착복하는 부정직함을 범하지 말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실성을 유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울은 본문을 통해 각각의 그리스도인이 처해 있는 삶의 자리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왜 그런 부분들을 개별적으로 권면하는 것이겠습니까? 이 세상이 영적으로 가나안 땅과 같은 것이기에, 그 속에서 구별된 그리스도인으로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킹덤 빌더로 살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그 모든 권면의 내용을 복합적으로 압축하여 권면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12절 후반절입니다. “신중함과 의로움과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 바울의 시대와 오늘의 시대 사이에는 시간의 간극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죠. 하지만 세월을 뛰어넘어 각 시대에 요청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은 동일합니다. 그것은 오늘 본문 12절 후반절에서 권면하는 바입니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 정신을 세속으로부터 건전하게 지키는 ‘신중함’, 또 올바르며 정직하게 살려는 ‘의로움’,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식하며 하나님 앞에서 바른 언행을 행하며 살아가는 ‘경건함’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세 가지 것은 오늘을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덕목입니다. 그것은 교회공동체 안에서 어른들도, 또 나이든 젊은 남자들도, 그리고 나이든 여자와 젊은 여자들도, 그리고 직장과 일터의 모든 곳곳의 크리스천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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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한 그리스도인들로 살아가도록 하는 동력은 무엇일까요? 본문 11-12절 상반절에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바울은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인을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사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으로 초청하셨지만 거기에서 손을 놓으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구원의 진리 안에서 우리를 훈계하고 양육하시고, 영적인 내비게이션처럼 우리를 진리와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시죠. 그것이 곧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선을 행하는 그리스도인들로 살아가야 하는 근거는 과연 무엇일까요? 본문 14절입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을 열심히 하는 자기 백성이 되게 하려하심이라”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 대신 십자가에 몸을 내어주시고, 우리를 죄로부터 깨끗하게 하여주신 이유가 바로 우리를 당신의 백성이 되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 존재하게 된 이유가 하나님의 선한 백성으로 살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주일날 나눈 여호수아서의 말씀에 빚댄다면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나안 땅을 하나님의 나라로 정복하고 건설해 가는 킹덤빌더로 사는 것이죠. 그를 위해 그리스도인들은 말씀의 사람, 성령의 사람으로, 선한 일을 좇아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모습을 보고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을 구별된 자로 바라보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런 삶이 13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나타나심 곧 재림을 사모하는 삶이요, 그런 삶이 15절에서는 업신여김을 받지 않는 삶이 된다고 결론을 맺습니다.

 

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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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시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은 나이가 많고 신앙 연륜이 깊은 사람이든 나이가 어린 젊은이이든 모든 면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그리고 경건함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말씀과 기도로 훈련하는 삶이어야 가능한 법이고, 내 안에 성령님이 내주하셔야 그런 삶으로 영적 내비게이션처럼 인도하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그런 은혜가 함께 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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