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DewSermon/디도서
그들의 입을 막을 것이라(딛1:5-16)
똑똑이채널
2025. 4. 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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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62년경 바울이 로마의 가택연금에서 풀려나 동역자들과 함께 에베소로 가는 길에 그레데 섬에 들렸죠. 그레데는 오늘날 크레타 섬으로, 제주도보다 4배 가량 큰 섬이고, 산토리니에서 페리호로 3시간 걸리는 섬입니다. 목포에서 제주도까지 바다 위의 KTX인 퀸스타를 타고 가면 3시간 정도 못 걸린다고 하는데, 그와 비슷하겠죠. 그래서 바울이 그 섬에 들어가서 교회를 세웠는지, 이전부터 세워진 교회였는지 알 길이 없지만, 바울은 그곳 크레타교회의 담임목회자로 디도를 세웁니다. 그리고 바울은 에베소교회에는 디모데를 세웠고, 이후 마게도냐와 고린도교회를 돌며 디도서와 디모데전서를 써 보냈죠.
그래서 신생교회와 같은 크레타섬의 공동체를 위해서 바울이 디도에게 무엇을 당부합니까? 본문 5절에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바울은 두 가지 임무를 위해 디도를 남겨 뒀다고 밝히죠. 첫째는 바울이 마치지 못한 일을 마무리하도록 하라고, 두 번째는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바울이 못다 한 임무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2장 이후에 자세하게 나옵니다. 할례파 유대인들을 통해 퍼진 거짓 가르침을 바로잡고 교우들을 바른 말씀으로 교훈하도록 하는 일이죠. 왜 그 일을 디도에게 맡겼겠습니까? 3차 전도여행 때 바울이 고린도교회의 문제를 수습코자 할 때 디모데도 보냈고 디도도 보냈었죠. 그때 디모데는 성격이 온순하고 유약한데 반해 디도는 강단있게 잘 해결했었죠. 그래서 지금 섬사람들로 가득 찬 크레타교회의 문제를 디도에게 맡긴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바울이 디도에게 맡긴 임무가 무엇입니까? 그 섬의 각 마을에 장로들을 세우는 일이었죠. 이것은 바울이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사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어제 읽은 1-3절에 “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 영생의 소망을 위함이라 이 영생은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약속하신 것인데 자기 때에 자기의 말씀을 전도로 나타내셨으니 이 전도는 우리 구주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내게 맡기신 것이라” 바울은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의 믿음을 일깨워주고, 진리의 지식을 깨우쳐주기 위해 사도가 됐다는 것이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선포하는 임무도 그 때문이었다고 말이죠. 바로 그 임무와 사명을 통해 믿음의 사람들을 일깨우고, 진리의 지식을 가르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도록 했던 것입니다. 이제는 그 일을 디도에게 맡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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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바울은 디도에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감독 곧 장로를 세우도록 하는데, 그 조건을 6절 이하에 제시합니다. 6절에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이 말씀은 가정 안에서 살펴보게 하는 조건이죠. 같은 목회서신인 디모데전서 3장 2-5절에 나온 말씀과 맥이 같습니다.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하는 자가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볼 수 있겠느냐, 하는 내용이 그것입니다. 그래서 책망할 것이 없는 한 아내의 남편, 또 방탕하거나 비난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다 이끌고 있는 사람을 장로로 세우라는 것이죠. 요즘은 여자 장로도 있는데, 이 말씀을 거꾸로 적용해도 충분하겠죠.
7-9절입니다.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행을 좋아하며 신중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 기준은 교회와 개인의 삶속에서 살펴보게 하는 부분이죠. 이 말씀 역시 디모데전서 3장 2-3절에 거의 똑같이 나오는 기준입니다.
그래서 본문의 6-9절을 요약하자면 교회의 장로를 세울 때 기준점이 무엇이겠습니까? 이미 디모데전서를 살펴보면서, 감독의 자격 기준 15가지와 집사의 자격기준 6가지를 살펴봤지만, 그것들을 세 가지로 압축해 봤었죠.
첫째는 그 당시의 감독과 집사는 순교를 위해 선택된 리더였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사도들도 그랬고, 또 7명의 집사들도 그랬죠. 그 중에 스데반 집사는 돌에 맞아 순교를 당했고, 빌립 집사는 사도들이 예루살렘을 넘어서려고 하지 않는 유대와 사마리아까지 가서 복음을 전한 사람이었죠. 그렇듯 그 당시 장로와 집사는 유대 당국자들에게 제거 대상 1호였고 그만큼 순교를 각오한 리더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압축할 수 있는 것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이듯, 자신의 영혼과 혼과 육을 을 잘 닦고, 자기 집과 식구들을 잘 다스리는 자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정을 잘 다스리지 못한 자가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 볼 수 있겠느냐, 하는 말씀을 기억해야 하는 것이죠.
마지막 세 번째 압축점은 그것이었습니다. 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도 ‘검증’받고 인정받는 자여야 한다는 점 말이죠. 교회 공동체 안에서 책망할 것이 없는지, 또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와 목회자와 선교사를 잘 대접하고 있는지, 그래서 밖의 사람들에게도 선한 증거를 가진 자인지 말이죠. 물론 새롭게 입교한 자는 자칫 교만할 수 있으니, 그 어떤 재력가나 세상 지위가 높은 사람을 함부로 세우지 말고, 시간을 갖고 검증하는 게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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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0-16절은 유대 할례파들을 향한 경고의 권면입니다. 새번역으로 읽어드리겠습니다. “복종하지 아니하며 헛된 말을 하며 속이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특히 할례를 받은 사람 가운데 많이 있습니다.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합니다. 그들은 부정한 이득을 얻으려고, 가르쳐서는 안 되는 것을 가르치면서, 가정들을 온통 뒤엎습니다. 크레타 사람 가운데서 예언자라 하는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크레타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거짓말쟁이요, 악한 짐승이요, 먹는 것밖에 모르는 게으름뱅이다’ 하였습니다. 이 증언은 참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엄중히 책망하여, 그들의 믿음을 건전하게 하고, 유대 사람의 허망한 이야기나 진리를 배반하는 사람들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십시오. 깨끗한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깨끗합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더러운 사람에게는, 깨끗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도리어, 그들의 생각과 양심도 더러워졌습니다. 그들은 입으로는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지만, 행동으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가증하고 완고한 자들이어서, 전혀 선한 일을 하지 못합니다”
무슨 내용입니까? 바울이 디도에게 당부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유대 할례파들, 곧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 할례를 받아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교회를 어지럽히는 이들, 그들의 ‘입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크레타교회의 교우들 중에 그런 할례파들에게 귀를 기울이거나 허망한 이야기에 빠진 자들이 있다면 바르게 세우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나 자신이 이단이나 사이비에 빠지지 않는 길 곧 구원파 집단이나 신천지 집단에 빠지지 않는 길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들과 논쟁해서 이기려는 것은 실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무리 회유하고 논쟁하려고 해도, 이미 완전 무장한 군인과 같은 자들입니다. 그만큼 논쟁이 불가능한 자들이죠. 우리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논쟁을 해서 고쳐보겠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죠. 우리는 이단과 사이비에 논쟁서 이기려고 하기보다 말씀의 진리를 더 굳게 붙잡는 게 승리하는 길입니다. 그것이 영과 혼과 육을 지키는 길이죠. 바울이 디도에게 바라는 바가 그것이요,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바입니다.
오늘 이와 같은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믿는 자들을 호시탐탐 넘어뜨리려는 악한 영들이 활개치는 시대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말씀과 성령으로 우리의 심령을 굳게 지켜나갈 수 있는, 그런 은혜 속에 거할 수 있도록 주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그 은혜 안에서, 여호와의 군대장관이신 성령님과 동행할 수 있기 바랍니다.
야긴과 보아스 | 권성권 - 교보문고
야긴과 보아스 | 이 책은 하루 한 장씩 역대기를 읽어나가면서 새벽기도회 때 나눈 설교 말씀을 펴낸 것입니다. 그것도 두 번에 걸쳐 설교한 내용을 연구하고 묵상해서 쓴 것입니다. 이 책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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